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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현장체험학습일지

그래요 드디어 봤어요. 우리 오리색기 영접 했어요. 귀찮음이 강한 성격이라 콘서트 후기 같은 거 원래 잘 안 쓰는데, 최근에 깨달은 사실, 나는 내가 어떤 과한 감정을 느껴도 꾹 참는 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음. 완전 미친 듯이 발산을 어떻게든 해야 직성이 풀리는 인간이었던 것이었다. 진짜 몰랐음. 주변사람들은 알았을 수도 있는데 나는 완전 몰랐음. 알고보니 걍 귀찮아서 암것도 안 한 것이었다. 그래서 동생하고도 하루종일 니키 얘기를 해도 풀리지 않아서 트위터에서도 난리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여운이 가시질 않고 미친 듯한 감정과잉 상태라 새벽 스스 열어서 ducking about... 했음에도 안 풀려서 또 일기장에다가 이렇게 적어본다. 아마 여기다가 개지랄 떨고 나면 아마 이 감정이 조금이나..

eine 2022.09.22

오리관찰

너무 좋아서 미쳐버릴 것 같은 때가 있는데 지금이 딱 그런 때인 것 같다. 나는 너무 좋을 때 심장이 막 쪼그라드는 기분이 드는데 정말 부끄럽지만 … 니키를 볼 때마다 미친듯이 그런 기분이 든다. 참 무슨 말을 해도 죄다 오글거려서 말하기가 쑥스럽다. 하지만 여기는 나만의 공간이고, 또 내가 그동안 오글거린다는 이유로 넘겨버린 말들을 생각하면 산더미이고, 또 좋은 말은 무조건 전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용기를 내어 말해보자면... 니키를 보면 아주 잘 세공된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도자기를 소중하게 손에 쥔 그런 느낌이 든다. 깨질까봐 두렵지만 일단 정말 소중한 것을 내 두손으로 들고 있을 때 그 기분임... 미쳤. 여튼 그만큼 너무너무 좋은 것이다 지금은. 엔하이픈한테 관심이 없었던 시절, 친구..

eine 2022.09.14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그렇다. 드디어 뽑았다. 미즈키 이 불효녀? 불효자? 쉑 5만돌 쓰니깐 겨우 나옴. 이 레전드 불효녀? 불효자. 근데 저 카드 를 보고 어케 안 뽑니. 눈물을 똑똑 흘리고 있잖니. 근데 저 일러 넘 좋지않음? 아 젖이 아림 모유돈다는 뜻 아니고 나는 너무 가슴아프면 젖이 아려옴 미즈키를 존나 꽉 안아주고 싶음. 나는 안쓰런 캐릭터들을 보면 막 안아주고 싶어서 미치겠슴. 미즈늨 정말 볼 때마다 참… 안쓰럽고 착잡하게 하는 뭔가가 있는 듯. 아무도없는세카이에 자주 가는 것도 그렇고 애써 밝은 척 하려는 것도 그렇고 원래 내 힘들다!!! 하고 온갖 티 내는 사람보단 힘들어도 티 안 내는 사람들이 훨씬 안 쓰럽잖니… 미즈키가 딱 그런 경우 … 미즈키 이룐아 니가 고추가 달렸건 잠지가 달렸건 그것은 중요치 않아 ..

eine 2022.08.21

나만의 세카이

*프로세카 하는 사람들만 알아들을 수 있는 개노답 씹떡 글임 나도 나만의 세카이를 갖고 싶다. 세카이 중에서 가장 가고 싶은 세카이는 교실 세카이… 그냥 나는 미야마스자카?? 여학원에 다니고 싶은 듯. 정작 최애들은 다 카미야마고교에 다니고 있지만… 너무너무 귀엽고 착한 사키 나는 추억을 소중히 하고 지켜나가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너무너무 좋다. 그런 사람들은 정말 용감한 사람들이야 무언갈 지켜나가기 위해선 상처도 뒤 따르는 법인데 그걸 할 슈 있는 사람은 엄청난 용기를 가진 사람이야. 씩씩한 모모이 ㅠㅠ 잔소리는 너무 많지만 내 가슴을 찢어놓은 이벤트 사진 아기 안쨩도 귀엽고 생사를 모를 나기상도… 나기상… 어디 계세요 살아는 계시나요? 원래 이치카를 별로 안 좋아했는데 (주인공캐에 거부감을 느낌 주인..

eine 2022.07.24

칭찬합시다.

나는 나의 장점 중 하나가 남을 잘 칭찬하는 것 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사람을 보면 좋은 점 부터 보인다. 그리고 싫다가도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그 사람의 예쁜 부분이 꼭 있다. 그런 부분 때문에 누군가를 완벽하게 미워할 순 없다. 나는 그런 게 보이면 꼭 상대방한테 말해준다. 너는 목소리가 되게 예쁘다. 너는 눈동자가 참 예쁘다. 말을 참 따뜻하게 한다. 말투가 톡톡 튀고 웃겨. 이런 걸 꼭 말해주는 편이다. 그럼 상대방도 보통 좋아한다. 말해주는 이유는 솔직히 그 사람한테 잘 보이고 싶은 맘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그 사람이 자신에게 얼마나 반짝거리는 부분이 있는지 꼭 알고 그걸 소중히 여겼으면 해서이다. 그래서 나는 이게 나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남들이 보지 못한 긍정적인 점을 잘 찾아내는 것..

eine 2022.07.21

해파리처럼 살아가기

해파리를 좋아하는데요 그 이유는 해파리는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바다를 마치 우주를 여행하는 우주선처럼 둥실둥실 떠나니는 해파리는 목적지가 없어 보입니다. 목적지가 없어 자유롭습니다. 흐르는 시간에 몸을 맡기고 둥실 떠다니다 우연히 도착한 곳이 목적지가 됩니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도 해파리는 자유롭습니다. 심지어 중력으로부터도 자유로워 보입니다. 자유로운 해파리는 근사합니다. 해파리는 투명하지만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 지는 도통 알 수가 없어요. 막상 해파리는 별 생각 없을지도요. 해파리처럼 살아가고 싶어요. 생각을 좀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eine 2022.06.22

올나이트닛뽄

오늘 올나이트닛폰 막방이었다. 매주 좆같은 월요일마다 내 삶의 큰 낙이었는데 이렇게 끝나서 매우 아쉽다. 비록 입덕한지 얼마 안돼서 챙겨본 방송은 얼마 안 되는데 아마 처음 봤던 건 노랑머리 병아리 니키였을 거다. 방송 들으면서 처음으로 일본어 배우길 잘했단 생각을 했었다. 항상 일본어말고 중국어나 했어야했는데 하고 후회하기 일수 였었는데 니키를 사랑하고 나선 일본어 했던 과거의 씹타쿠인 나 자신이 좀 좋아짐. 니키야 니가 바로 이런 사람이야. 너 덕분에 난 내 자신을 좀 더 사랑하게 되었단다.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면서 나도 날 사랑할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낭만적이고 위대한지… 여튼 니키야 고생했어 매주 월요일 큰 즐거움 줘서 고마워. 다른 멤버들도 미유키상도 수고하셨습니다. 특히 미유키상… 매번 감사..

eine 2022.03.29

낭만이 점점 사라진다

나이가 들수록 낭만이 점점 사라진다. 산타가 이 세상에 없다는 걸 깨달은 이후로 크리스마스가 덜 설레고 돌아오는 생일마다 새삼 삶이 지겨워서 덜 행복하다. 1월 1일이 다가올 수록 두렵다. 1월 1일이 됐다. 두려웠던 마음이 허무하다. 나의 20살은 어떨까 생각하며 두근거려했던 나는 없다. 그저 나이 먹는게 지겹고 그 지겨움이 두려운 나밖에 남지 않아서 그것이 너무 슬프고 스스로에게 미안하기도 하다. 나는 잘살고 싶고 행복하고 싶다. 행복해지기 위해선 낭만이 필요하다. 나는 낭만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현실과 낭만이 적당하게 공존해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근데 나는 자꾸 현실을 회피하면서 손에 잡고 있던 낭만도 다 놓치고 있다. 2022년은 현실을 챙기면서 낭만도 놓치지 않는, 적어도 최후의 낭만만은 ..

eine 2022.03.28

조개껍질은 마치 바다의 벚꽃 같다

작년 겨울 막바지에 신년운세를 봤었다. 사주 봐주신 선생님께서 내년부턴 따뜻한 기운이 들어오는 해이니 나에게 좋을 것이라고 앞으로는 지난 3년보다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그런 지 올해 들어 좋아하게 된 것들이 참 많아졌다. 숨통이 트여 행복하다. 좋아하는 식당이 생겼고 새로운 아이돌과 배우도 좋아하게 됐다. 좋아하게 된 것들이 다섯 손가락 넘게 꼽아. 그리고 그 중에 하나가 바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를 별로 안 좋아해서 (막상 보면 잘 보긴 함) 좋아하는 감독이 생긴 건 이번이 거의 처음이다. 아 이와이 슌지 영화들을 좋아했구나. 그런데 슌지의 경우는 스토리 연출보단 영상미 + 음악이 상당히 취향이었고…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고 하기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만 좋기에..

eine 2022.03.12